2026학년도 정시 원서 접수가 마무리되며 수험생과 학부모의 관심은 단연 정시경쟁률입니다. 특히 상위권 대학의 경쟁률 변화는 합격선과 지원 전략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죠.
올해 상위 15개 대학(정원 내 기준, 정원외 계약학과 포함)의 정시경쟁률은 5.54대 1로, 지난해 5.6대 1 대비 소폭 하락했습니다. 수치만 보면 큰 변화는 없어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모집 인원 확대, 수시 이월 증가, 불수능 여파, 의대 변수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제공해주신 자료를 바탕으로 정시경쟁률 하락의 구조적 원인, 대학별 특징, 그리고 수험생 지원 전략에 주는 시사점을 차분히 짚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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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15개대 전체 정시경쟁률 요약
2026학년도 상위15개대 기준 정시경쟁률은 다음과 같습니다.
- 경쟁률: 5.54대 1
- 모집 인원: 20,838명
- 지원 인원: 115,515명
전년(2025학년도) 대비 지원자는 259명 증가했지만, 모집 인원이 265명 더 늘어나며 경쟁률은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즉, 지원 수요는 유지됐으나 공급(모집 인원)이 더 크게 늘어난 구조입니다.
이는 “지원자가 줄어서 경쟁률이 떨어졌다”기보다는, 정시 문이 소폭 넓어진 결과로 해석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왜 모집 인원이 늘었나? — 수시 이월과 불수능의 영향
1) 수시 이월 인원 확대
2026학년도 상위15개대의 정시 최종 모집 인원은 최초 요강 대비 크게 늘었습니다.
- 최초 정시 모집 인원: 20,228명
- 수시 이월 인원: 608명 (전년 대비 +98명)
수시 이월 확대의 핵심 원인은 역대급 불수능으로 인한 수능최저학력기준 미충족 증가입니다. 여기에 의대 선호로 인한 중복합격 이탈까지 더해지며, 정시로 넘어온 인원이 늘었습니다.
2) ‘의대 변수’의 원복
지난해는 의대 증원 이슈로 최상위권 수험생이 대거 의대로 이동하면서, 상위권 대학 정시에 소신 지원이 늘어났습니다. 반면 올해는 의대 이슈가 다소 원복되며,
- 입결 상승을 예상한 안정 지원
- 불수능으로 인한 상향 지원 자제
가 동시에 나타났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2026학년도 정시경쟁률 TOP 대학은?
상위15개대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대학은 단연 서강대학교입니다.
🔹 1위: 서강대 — 8.95대 1
- 모집 633명 / 지원 5,668명
- 전년 7.46대 1 → 대폭 상승
SCIENCE기반자유전공학부의 군 이동(나군 → 다군) 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다군 특성상 ‘한 장 더’ 지원하려는 상위권 수험생이 몰리며 경쟁률이 급등했습니다.
👉 다군 학과 구조 변화가 정시경쟁률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보여주는 대표 사례입니다.
🔹 2위: 건국대 — 7.29대 1
- 전년 7.52대 1 대비 하락
-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의 다군 이동으로 군별 쏠림 완화
🔹 3위: 한양대 — 6.79대 1
- 전년 6.2대 1 → 상승
- 탐구 가중치 조정으로 한 과목 실수 수험생도 경쟁력 유지
- 나군 모집 학과 확대 효과
상위 TOP3만 보더라도, 단순한 인기 문제가 아니라 군 배치, 환산 방식, 모집 구조가 정시경쟁률을 좌우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승 vs 하락 대학, 무엇이 갈랐나?
2026학년도에는 7개교 상승, 8개교 하락이라는 팽팽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흐름을 가른 핵심 변수는 다음 세 가지입니다.
- 무전공·자유전공 신설 여부
- 연세대(진리자유학부), 외대(통합·계열 모집 확대) 등은 지원자 증가
- 다군 전략 가치 변화
- 과거 ‘다군 최강자’였던 중앙대는 경쟁률 하락
- 모집 인원 증감 효과
- 지원자가 늘어도 모집 인원이 더 늘면 경쟁률은 하락
즉, 정시경쟁률은 ‘인기’보다 ‘구조’의 함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시경쟁률 추이로 본 최근 5년 흐름
상위15개대 기준 정시경쟁률은 장기적으로 보면 다음과 같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 2022학년도: 5.68대 1
- 2023학년도: 5.18대 1 (하락)
- 2024학년도: 5.49대 1 (상승)
- 2025학년도: 5.6대 1 (상승)
- 2026학년도: 5.54대 1 (소폭 하락)
📌 결론적으로 2026학년도는 ‘상승 흐름 속 숨 고르기’에 가깝습니다. 급락도, 급등도 아닌 안정 국면으로 보는 해석이 합리적입니다.
대학별 정시경쟁률 심층 해석 — 숫자보다 중요한 ‘맥락’
앞서 살펴봤듯 2026학년도 정시경쟁률은 전반적으로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대학별·군별 구조를 들여다보면 지원 전략에 활용할 포인트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아래에서는 상위권 수험생들이 특히 많이 고민하는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올해 경쟁률이 의미하는 바를 정리합니다.
🔹 서강대학교 — “경쟁률 1위 = 합격 어려움?”은 아님
- 전체 경쟁률: 8.95대 1
- 다군 경쟁률: 25.68대 1
서강대는 올해 상위15개대 중 유일하게 8대 1을 넘긴 대학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 다군 비중이 크고 모집 인원이 적다는 구조적 특성입니다.
다군은 ‘보험 지원’ 성격이 강해 실질 합격선이 경쟁률만큼 급등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 ✔ 상위권 수험생: 점수대가 맞다면 과도한 회피는 불필요
- ✔ 중상위권 수험생: 다군 지원 시 환산점수 비교 필수
🔹 건국대학교 — 군 이동의 영향이 만든 하락
- 경쟁률: 7.29대 1 (전년 대비 하락)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의 다군 이동으로 가군 모집 규모가 줄어들었고, 그 결과 전체 경쟁률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 이는 선호도 하락이 아닌 ‘모집 구조 조정’의 결과로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 건국대의 경우 군별 경쟁률 편차를 반드시 따로 봐야 합니다.
🔹 한양대학교 — 환산식이 만든 전략적 상승
- 경쟁률: 6.79대 1 (상승)
한양대는 올해 정시에서 탐구 반영 방식 조정이라는 강력한 전략 카드를 꺼냈습니다.
- 탐구 한 과목 실수 → 치명타 ❌
- 특정 점수대 수험생에게 ‘구제 효과’ 발생
이로 인해 나군에서 전략적 선택지로 부상했고, 정시경쟁률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 연세대학교 — 무전공 신설의 파급력
- 경쟁률: 4.5대 1 (상승)
연세대는 올해 진리자유학부(무전공) 신설로 나군 지원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무전공은 상위권 수험생에게:
- 전공 리스크 ↓
- 진로 선택 유연성 ↑
이라는 장점이 있어, 정시경쟁률 상승 = 선호도 상승으로 해석해도 무방합니다.
🔹 고려대학교 — 경쟁률 하락의 ‘착시’
- 경쟁률: 4.13대 1 (하락)
고려대는 다군 모집을 1년 만에 폐지하면서 전체 경쟁률이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 가군 일반 / 교과우수 모두 경쟁률 상승
- 실질 지원 강도는 오히려 유지 또는 상승
📌 즉, “고대 경쟁률 하락 = 쉬워졌다”는 해석은 위험합니다.
🔹 서울대학교 — 가장 낮지만 가장 어려운 이유
- 경쟁률: 3.82대 1 (하락)
서울대는 항상 경쟁률이 낮아 보여도 가장 어렵습니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 지원자 풀이 전원 최상위권
- 지원 자체가 이미 1차 필터링
특히 올해는:
- 일반전형 경쟁률 하락
- 지역균형 경쟁률 상승
으로 전형 간 양극화가 더 뚜렷해졌습니다.
정시경쟁률이 말해주지 않는 것들
정시경쟁률은 **‘지원 규모’**를 보여줄 뿐, 아래 요소들은 반영하지 않습니다.
- ❌ 수능 난이도에 따른 실질 점수 분포
- ❌ 환산점수 구조
- ❌ 군별 중복 지원 구조
- ❌ 상위권 쏠림 여부
따라서 실전에서는 반드시:
경쟁률 → 환산점수 → 전년도 입결 → 군별 조합
이 4단계를 함께 봐야 합니다.
2026 정시경쟁률이 주는 핵심 시사점 (요약)
- 전체 경쟁률 하락 = 기회 확대 ❌
→ 모집 인원 증가의 효과일 뿐 - 다군 경쟁률 급등 대학 = 구조 변화 체크 필수
- 무전공·계열 모집 확대 대학 = 중장기 선호 상승
- 불수능 해에는 ‘안정 지원’이 합격률을 좌우
2026학년도 다군 정시 대학 총정리: 지역별 지원 전략 한눈에 보기
결론 — 2027 정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2026학년도 정시경쟁률은 겉으로는 ‘비슷’, 속으로는 ‘구조 변화의 해’였습니다.
특히 2027학년도는 현행 수능 체제의 마지막 시험이라는 점에서:
- 재수 부담
- 지원 심리 변화
- 전략적 안정 지원
이 더욱 강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 이제 중요한 건 경쟁률 숫자보다, 그 숫자가 만들어진 이유를 읽는 눈입니다.
정시는 정보 싸움이고, 구조를 읽는 학생이 끝까지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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